1. 정의

엄지손가락의 끝마디가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거나 방아쇠 움직임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2. 증상

엄지손가락의 끝마디가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거나, 방아쇠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엄지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근육(장무지 굴곡근)이 수축·이완하면서 운동을 하는데 이때 이 굴곡 근육이 지나가는 일종의 터널(활차라고 함)이 좁아져서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여 발생합니다.

4. 진단

진단은 아기의 엄지손가락을 보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의 끝마디가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거나, 방아쇠처럼 작동을 할 때 진단이 가능합니다.

5. 경과,예후

예후·경과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며 최근의 연구에 의하여 과거의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천적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선천적인 발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즉 태어나면서 발병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기가 2,3세 이후에 성장하면서 이 질환이 생겨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과거에는 2~3세까지 치료하지 않으면 엄지손가락이 굳어버릴 수도 있다고 여겨왔으나, 최근의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대개 4~5세까지 기다려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6. 합병증

합병증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면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굳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벌써 3~4세만 되더라도 자기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걱정하기도 하며 때로는 유아원 등에서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치료 시 적극적인 수술 요법을 권하는 이유 중 이러한 변형이 어린이의 심리적인 열등감을 유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7. 치료

3~4세 때까지 저절로 낫기를 기다려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나이가 지나면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에게 발생되는 방아쇠 무지는 국소 주사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치료는 간단한 수술로 가능합니다. 단 성인의 경우에는 국소 마취로 가능하지만 어린이는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병원에서는 당일 수술 후 퇴원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있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수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고 흉터도 거의 남지않습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아기의 엄지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기형이 있는 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손가락 전체가 잘 펴지지 않거나 엄지 손가락이 유독 잘 펴지지 않을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신생아에서 손가락이 잘 안펴지는 경우는 방아쇠 무지보다는 좀더 심각한 손가락 기형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